10대 유망주 '스나이퍼' 권태훈(18, MVP)이 생애 처음으로 코드S 8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권태훈은 14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 2012 시즌5' 코드S 16강 C조 최종전서 '서울대 테란' 최성훈(TSL)을 2-0 으로 잡고 6번째로 8강 명단에 올랐다. 생애 첫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오랜만에 8강 진출을 노리던 최성훈은 해외 대회 참가의 피로누적을 극복하지 못하고 코드A 3라운드로 내려앉았다.
단단한 수비능력과 과감한 판단력으로 일찌감치 박수호의 뒤를 잇는 후계자로 점쳐졌던 권태훈은 이날 경기서 그간 자신이 주목 받았던 실력의 모든 것을 공개했다. 첫 경기서 패했지만 패자전 원이삭과 최종전 최성훈 등 기존 강자들을 넉다운시킨 것.

원이삭과 패자전서 '알고도 못 막는다'는 상대의 불멸자 올인 공격을 너무나 쉽게 막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만든 그는 최성훈과 최종전서 날카로운 타이밍 공격을 적중시키며 손쉽게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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