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과 카타르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가 혼란에 빠졌다.
우즈베키스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원정팀에 지옥이나 다름 없는 테헤란 원정 경기.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6분 제파로프의 프리킥을 바카예프가 왼발로 차 넣어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이로써 우즈베키스탄은 2승2무1패 승점 8점으로 1위에 뛰어 올랐다. 한국은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7점으로 조 선두를 내줬다. 반면 4차전에서 한국에 1-0 승리를 거뒀던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되는 아쉬움 속에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헌납했다.

일본이 오만을 꺾고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B조와 다르게 A조는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이 조 1위로 쉽게 본선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지만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원정에서 승점 1점만을 따내면서 부진이 계속되자 경쟁팀들이 늘어나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연거푸 승리를 따내면서 반전을 만들었다. 또 카타르도 포기할 때가 아니다. 레바논을 상대로 1-0의 승리를 거둔 카타르도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치열한 경쟁에 동참했다. 물론 가장 앞서 있는 것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다. 그러나 B조는 앞 길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혼전이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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