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4골 폭발' 스웨덴, 잉글랜드에 4-2 역전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15 07: 31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1, 파리 생제르맹)가 한 경기서 4골을 몰아치며 스웨덴에 극적 역전승을 안겼다. 상대는 '축구종가'의 자부심을 자랑하던 잉글랜드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5일(한국시간) 스웨덴 프렌즈 아레나서 열린 A매치 평가전 잉글랜드와 경기서 4골을 폭발시키며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대니 웰백과 스티븐 콜커의 연속골로 승리의 기회를 잡았으나 이브라히모비치의 원맨쇼에 그대로 역전승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20분 조 하트의 선방으로 튕겨나온 자신의 슈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골로 만들어내며 대활약을 예고했다. 전반 35분 웰백의 동점골에 이어 3분 만에 콜커가 역전골을 터뜨린 잉글랜드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스웨덴은 더 강했다. 1-2로 뒤지던 상황에서 후반을 맞이한 스웨덴은 경기 종료를 15분 가량을 앞둔 상황에서 대역전극을 시작했다.

대역전극의 선두에는 역시 이브라히모비치가 섰다. 후반 32분 안데스 스벤손의 후방 로빙 패스를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낸 이브라히모비치는 39분 오른발 직접 프리킥으로 3-2 역전을 만들었다.
한 번 폭발한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 본능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3-2 상황에서 추가시간을 맞이한 스웨덴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브라히모비치의 왼발 오버헤드킥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승리로 스웨덴은 유로 2012서 잉글랜드에 당했던 2-3 패배를 설욕하는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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