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브레이킹던-파트2'와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인 '늑대소년'이 오늘(15일) 정면으로 맞붙는다. 韓美 판타지멜로의 본격 대결이다.
1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이날 개봉하는 '브레이킹던-파트2'는 42.1%로 1위를 기록 중이고 '늑대소년'은 27.9%로 한 계단 내려온 2위를 장식했다.
지난 달 31일 개봉한 '늑대소년'은 개봉 3주차에도 부동의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멜로 판타지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브레이킹던-파트2'가 이 독주를 막게 될 지 주목된다.

'브레이킹 던-파트2'는 지난 2008년 시작한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4년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전편보다 한층 강해진 액션과 화려한 스케일이 볼 만한 작품이다. 남녀주인공이자 실제 커플인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의 떠들썩한 결별 스캔들과 재결합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박보영, 송중기 주연 '늑대소년'은 척박한 국내 판타지 멜로 토양에 단비를 내려 준 작품으로 빠른 흥행 속도로 인해 500만명 이상을 동원할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두 영화 모두 공교롭게도 '늑대 인간'이 나온다는 공통점을 지니며, 15세 관람가로 10~20대 젊은 여성들의 높은 지지를 얻고 청춘 스타들의 주가를 높이며 흥행에 탄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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