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여진구, 절절한 연기 시청자 울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11.15 07: 59

여진구가 절절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14일 방송된 MBC 수목극 '보고싶다'에서는 정우(여진구)를 구하려다 같이 납치되는 수연(김소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준(한진희)의 협박을 막기 위해 정우를 납치하기로 한 현주(차화연)은 혜미(김선경)를 통해 그 일을 성사시킨다. 혜미의 사주를 받은 건달들은 수연을 만나러가는 정우를 납치하고, 그 장면을 목격한 수연이 달려오자 함께 납치한다.

창고에 갖혀있는 동안 건달 중 한 명이 수연에게 나쁜 짓을 저지르고, 건달들이 서로 싸움을 벌이는 동안 정우는 수연을 버리고 도망간다. 가까스로 아버지 태준과 연락이 닿은 정우는 구출된다. 그 과정에서 수연을 버리고 떠난 죄책감에 아버지에게 수연을 구해달라고 부탁하지만, 태준의 수하가 창고를 찾았을 땐 이미 수연은 없다.
수연 역시 건달들이 없는 틈을 타 탈출을 감행한 것. 이후 길에서 혜미를 만나지만 혜미는 수연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이후 수연의 행방은 묘연해진다.
이 과정에서 정우를 연기한 여진구의 절절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수연이 건달에 의해 나쁜 짓을 당할 때 안타까움으로 울부짖는 눈빛 연기가 그 상황의 비극을 전달했고, 창고에 쓰러져 있는 수연을 버리고 도망갈 때는 떨리는 눈빛으로 내면의 갈등을 표현했다.
특히 이날 마지막 신에서 수연을 버리고 온 죄책감에, 아버지에게 "수연를 데리고 오라"고 몸무림치며 오열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여진구는 올해 초 방송된 MBC '해를 품은 달' 출연 때보다 더 성숙해진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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