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 라이즈', 최초 아카데미 작품상 가능할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1.15 08: 50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슈퍼히어로물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내년 2월 24일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가운데,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작품상 노미네이트-수상 여부가 하나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는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아카데미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이미 '데일리 버라이어티'의 커버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대한 전문가들의 호평을 실은 새로운 이미지가 장식됐다.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아카데미에서 취약한 슈퍼히어로물이지만 다른 작품들과 대등한 경쟁을 벌일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하지만 '마스터 피스(걸작)'라는 평을 받은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작품상 노미네이트가 쉬워 보이지 만은 않는다.
아카데미는 아직까지도 장르영화에는 보수적인 영화 시상식으로 평가 받고 있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 '인셉션' 같은 경우는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술상 부문을 휩쓸었지만 작품상 수상은 하지 못했다. '다크나이트' 역시 배우 히스 레저가 사후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지만, 작품상 후보는 아니었다.
SF영화에는 작품상을 주지 않는다는 아카데미 전통도 한 몫한다. 역대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후보에 오른 SF 영화는 '시계태엽의 오렌지', '스타워즈', ' E.T', '인셉션', '아바타' 등으로 어떤 작품도 상을 받지 못했다.
만약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지 못한다면, 이후에 나오는 그 어떤 슈퍼 히어로 영화도 결코 아카데미상을 받을 수 없을 것이란 예측도 있다. 다만 기대를 거는 것은 '다크나이트 라이즈'에는 아카데미가 선호하는 스펙타클과 메시지가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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