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두나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매트릭스'의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영화 '향수'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영화사 최고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3년 포문을 여는 블록버스터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9세기부터 근 미래까지 약 5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여섯 개의 각기 다른 장르와 스토리가 한 편의 거대한 서사로 관통하는 작품. 2004년 발간된 데이빗 미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톰 행크스, 할 베리, 휴 그랜트, 짐 스터게스, 벤 위쇼, 휴고 위빙, 수잔 서랜등, 배두나 등 이름으로도 존재감이 있는 국내외 스타들의 출연과 동시에 특히 영화 골수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이유는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 톰 티크베어 감독의 공동 연출로 탄생된 작품이라는 점 때문이다.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로 '20세기 영화계를 뒤흔든 거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인간의 기억을 지배하는 가상 현실의 이야기를 뛰어난 영상미로 그려낸 '매트릭스'는 촬영 기법과 상상 이상의 스토리 등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 이를 통해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탁월한 연출력과 독창성을 인정받으며 천재 감독이라는 평을 들었다.
여기에 획기적인 소재와 구성, 감각적인 영화로 평가받은 '롤라 런'과 2006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향수'로 세계 영화 시장에 이름을 알리며 천재적인 스토리 텔러로 인정받고 있는 독일 출신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합세해 기대를 더한다.
톰 티크베어 감독은 2011년 평범한 커플과 한 남자의 독특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영화 '쓰리'를 통해 독일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감독이자 가장 창의력이 뛰어난 감독이라는 찬사를 얻으며 제 61회 독일 영화상 베스트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더욱이 영화 뿐 아니라 음악에도 재능이 있는 톰 티크베어는 '클라우드 아틀라스' 속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를 직접 작곡하기도 했다. 천재들이 만든 영화는 과연 어떤 모습인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내년 1월 10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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