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6월 ‘우즈벡-이란’ 마지막 2연전에 운명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15 13: 00

브라질월드컵으로 가는 길이 생각보다 험난해졌다.
당초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이란과의 물고 물리는 접전 속에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짓는다는 목표는 사실상 좌절됐다. 이제 최강희호로선 내년 3월에 예정된 카타르, 레바논전 2연전에서 실수 없이 승리한 뒤 ‘마지막 승부’인 6월 우즈벡, 이란전에서 본선행 운명이 갈리게 됐다.
당초 A조는 ‘2강’으로 꼽혔던 한국과 이란이 어렵지 않게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중앙아시아의 ‘복병’ 우즈베키스탄이 뒷심을 발휘하며 A조의 순위표를 흔들어놓았다.

현재 A조 1위는 우즈베키스탄이다. 지난 9월 한국과 2-2로 비기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우즈벡은 15일(한국시간) 새벽 이란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2승2무1패, 승점 8점으로 단박에 조 1위로 치고 올라갔다.
그 뒤를 한국과 이란, 카타르(이상 승점 7)가 승점 1점 차이로 따르고 있다. 대표팀은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입장이지만 여유를 부르기엔 상황이 급박해졌다.
최강희 감독으로선 당장 내년 3월에 예정된 카타르, 레바논전 2경기의 승리는 필수조건이 됐다. 이 2경기에서 승리해 승점 13점을 만든 뒤 다음 홈에서 펼쳐지는 우즈벡, 이란과 2연전에 총력전을 기울여야 한다.
2경기 모두 홈경기이지만 마지막 2연전이 본선행을 다투는 우즈벡, 이란이라는 점이 부담스럽다. 상대팀들 역시 6월까지 상대적으로 약체인 카타르, 레바논전에서 실수하지 않고 승점을 쌓는다면 한국전 결과에 따라 본선행도 가능하게 된다. 벼랑 끝 승부가 펼쳐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아직은 유리한 입장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최강희 감독과 대표팀으로선 더 신중을 요하게 됐다. 
▲ 2014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순위
1. 우즈베키스탄(5경기) 2승2무1패, 승점 8, 5득4실, +1
2. 한국(4경기) 2승1무1패, 승점 7, 9득4실, +5
3. 이란(5경기) 2승1무2패, 승점 7, 2득2실, 0
4. 카타르(5경기) 2승1무2패, 승점 7, 3득5실, -2
5. 레바논(5경기) 1승1무3패, 승점 4, 2득6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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