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자랑 인턴기자] 저비용장거리항공 에어아시아 엑스가 한국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향후 한국 마케팅을 더 강화한다. 한국 취항 2주년을 기념해 방문한 아즈란 오스만 라니 에어아시아 엑스 CEO(사진)가 이같이 밝힌 것.
아즈란 오스만 라니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주식공개상장과 항공기 추가를 통해 2014년까지 사업을 두 배로 크게 확장할 예정이다. 취항국가를 늘리지 않고 기존 국가 내에서 도시를 추가하는 방법으로 부산에도 곧 취항한다. 이미 부산과 쿠알라룸푸르간 비행기는 준비됐고 한국의 허가를 기다리는 상태이며 2013년 여름 취항을 계획으로 내세웠다.

또 한국노선의 비행빈도수를 늘려 한국탑승객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에어 아시아 엑스 취항 첫 해에는 한국에서 23만명이 탑승했으나 작년에는 52만 명이 이용해 120% 성장한 모습이다. 회사에서는 한국인 탑승객들이 에어아시아 엑스를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비행기를 추가할 계획이다.
오스만 라니 대표는 “한국인 탑승객들을 위해 최근 한국인 승무원을 2배로 늘렸다. 이들은 기내에서 영어는 물론 한국어로 서비스해 한국탑승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 한국의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기내식으로 제공해 친숙함을 느끼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내에서 폭넓은 한식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이 두번째 한국 방문인 오스만 라니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한국시장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항공사관계자나 대학생들을 만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영어로 된 홈페이지나 환불규정이 복잡해 소비자들이 불편해한다는 지적에는 지속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2주일 안에 홈페이지가 대대적으로 변경될 예정이며 환불이나 노선변경의 과정도 쉽게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규모는 커지지만 온라인서비스와 비행 품질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비용은 최대한 절감하여 저비용 항공사의 장점을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에어아시아 엑스를 통해 한국인 여행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장거리 여행을 즐길 기회가 더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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