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29)이 수술대에 오른다. 안지만은 오는 29일 일본 나고야 주니치 병원에서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내달 1일 귀국할 예정이다.
시즌 내내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던 안지만은 진통제를 맞으며 버텼다. 뼛조각이 신경을 건드릴 때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의 통증을 느꼈지만 참고 또 참았다.
안지만은 수술 후 3개월간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계획. 그러나 그는 "향후 일정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유가 궁금했다. 안지만은 "하루 빨리 복귀하기 위해 서두르면 내년에 한 시즌을 망칠 수도 있다. 빠른 복귀보다 완벽한 회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년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춰 복귀하겠다는 말도 하지 않겠다. 한달이 늦어지든 두달이 늦어지든 내 몸을 확실히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안지만은 "(정)현욱이형을 비롯해 우리 팀의 불펜은 역대 최강이다. 내가 빠져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형들에게 미안하지만 우리 형들은 내가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길 원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안지만은 올 시즌 56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2패 28홀드(평균자책점 1.71)를 거두며 삼성의 극강 마운드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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