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 스타 시즌2'가 제2의 이하이를 발굴할 수 있을까.
시즌2 첫 방송은 3일 앞둔 'K팝 스타2'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높다. 시즌1에서 하반기 음원 차트를 독식하고 있는 이하이를 발굴해 냈기 때문.
이하이는 올해 초 막을 내린 'K팝 스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여성 싱어다. 그는 YG 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그만의 소울풀한 음색을 한껏 풀어냈다.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와 YG의 지원사격 속에 '오디션 출신'이었던 이하이는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에 시즌2에서 역시 이하이와 같은 보석을 발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게 되는 것. 'K팝스타'는 SM의 보아, YG의 양현석, JYP의 박진영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다른 오디션과 차별점을 갖는다.
국내 3대 기획사로 꼽히는 SM,YG,JYP가 보는 대중성, 스타성, 음악성은 타 오디션과는 달리 스타로 키워낼 인재를 가려내는데 더 유용하다. 또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 등과 같이 3대 기획사에 자신의 터전을 마련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이점이 있어, 시즌2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수는 시즌1을 훌쩍 넘어섰다.
'K팝스타' 측의 제2 이하이 발굴 포부도 크다. 지난 9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 제작발표회에 자리한 박성훈PD는 보아,양현석, 박진영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탁월성을 꼽으며 "시즌1에서도 증명됐듯 시즌2에서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이 있기에 참가자들도 더 몰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
이날 양현석 대표는 "세계적인 무대를 경험한 보아와 제작자로 있는 나와 박진영이 있는 게 ‘K팝스타2’의 장점이다.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가능성을 우리가 찾아낼 수 있다는 건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차별성이고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이번 ‘K팝스타2’가 지난 시즌1 보다 5배 이상 참가자가 몰렸으며, 양적 증가만큼 참가자들의 수준 역시 향상됐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의 수는 늘었지만 심사위원들의 눈은 더욱 매서워져 이전보다 까다로운 심사기준으로 참가자들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3일부터 3일간 열린 첫 번째 본사심사에는 80여명의 본선 통과자가 탄생했다. 이들은 오는 18일 ‘K팝스타2’ 첫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TOP10을 비롯한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5월여간의 여정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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