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슨, 스웨덴전 역전패에도 "잉글랜드 미래는 밝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15 09: 31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1, 파리 생제르맹)의 원맨쇼에 호되게 당한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65) 감독이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스웨덴 프렌즈 아레나서 열린 A매치 평가전 스웨덴과 경기서 홀로 4골을 폭발시킨 이브라히모비치의 원맨쇼에 2-4로 패했다. 그러나 호지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날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호지슨 감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아주 좋은 경기력이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패배는 실망스러웠지만 우리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호지슨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국가대표로서 경험을 얻었다. 나와 우리 팀 코칭스태프 역시 이날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며 우리가 배운 많은 것들은 무척 긍정적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미래 다지기에 들어간 호지슨 감독은 "우리는 2013년에 더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날 경기 패배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서 센터백으로 뛰었던 게리 케이힐과 스티븐 콜커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린 이유다.
또한 호지슨 감독은 "글렌 존슨과 레이튼 베인스는 그들 자리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고 레온 오스만도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며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또한 실로 오랜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한 잭 윌셔에 대해서도 "약 25~30분을 뛰면서 아주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패하긴 했지만 이날 경기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또다른 의미가 있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스티븐 제라드가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하는 특별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호지슨 감독은 "아마도 가장 큰 플러스 요인은 제라드가 국가를 위해 뛴 자신의 100번째 경기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라며 그의 100번째 A매치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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