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만이 전 남편인 톰 크루즈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완벽"이라 표현했다고 영국 연예매체 '쇼비즈스파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여년간의 결혼생활 후 지난 2001년 톰 크루즈와 이혼한 니콜 키드만은 그 후 오랫동안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말그대로 그에게는 '극복의 시간'이 필요했다.
니콜 키드만은 "톰 크루즈와의 만남과 이혼은 내 삶 전체를 뒤흔들어 놓았다. 이혼 후 오랜 동안 (결별의 아픔을) 극복하는 데 시간을 걸렸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이혼 6년 후 유명 컨트리 가수인 키스 어반을 만나 재혼했다. 어반을 만난 후에야 키드만은 "안정"이란 느낌을 받았다고.

니콜 키드만은 "난 정말 미친듯이 열정적으로 톰을 사랑했다. 지구 끝까지라도 그 사람을 따라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톰과의 시절을 떠올렸다. 또 "우리는 너무 충동적이고 순진했다"라고 자신과 톰의 관계를 설명하며 동시에 "마치 거품 속에 우리 둘만 있는 것처럼, 우리가 함께 하는 삶은 완벽했다. 그러나 점점 서로에게 너무나 의존적이 됐다"라고 전했다.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만 커플은 지난 1992년 영화 '파 앤드 어웨이'에서 호흡을 맞춘 후 결혼했으며, 1999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작 '아이즈 와이드 셧'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이들의 이혼 사유로는 성격 차이, 종교 문제, 톰 크루즈와 페넬로페 크루즈의 염문 등이 추측됐지만 정확한 사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이들은 결혼 생활 당시 두 명의 아이를 입양했고, 이혼 후에는 키드먼이 아이를 돌보고 있는 중이다. 이혼 후에도 여전히 우정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c@osen.co.kr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