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안 꾸미지도 않지만, 지나치게 화려한 것도 좋아하지 않아요. 저는 그냥 딱 중간쯤?" 새로운 뷰티 아이콘으로 야심차게 첫 발을 내디딘 연예인으로서는 상당히 겸허한(?) 자신에 대한 평가다.
방송사마다 뷰티를 소재로 한 각종 프로그램들이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JTBC 뷰티 프로그램 '뷰티업' 현장을 찾아 MC로 발탁된 배우 장신영과 미니 인터뷰 타임을 가졌다.
화려한 드레스를 벗고 대기실에서 청바지로 갈아입은 장신영은 "스스로도 전문가들에게 뷰티에 대한 지식을 많이 얻는다는 생각으로 진행한다"며 "배우로서의 모습만 보던 분들이 이번 '뷰티업' MC로 나선 것을 보고 '생각보다 훨씬 밝아 보인다'고 말해주셔서, 이미지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 뷰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MC를 맡았으니 아무래도 자기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쓸 것 같은데.
▲요즘은 주변에서 먼저 "'뷰티업' 진행하잖아?"라고 질문을 많이 한다. 그러니 나도 저절로 팩이라도 한 장 더 붙이려고 하고, 뭔가 외모에 더 신경을 쓰게 되더라.
- 방송사마다 다양한 뷰티 아이콘들을 내세워 많은 뷰티 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다. MC로서 '뷰티업'만의 차별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우선은 전문가들이 정말 믿을 수 있는 정보를 많이 알려준다는 것을 강조할 수 있다. 대중의 주관적인 판단이 아니라, 각 방면의 전문가들이 내놓는 정보를 중심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스스로도 많이 배운다. 뷰티가 2030 여성들의 관심사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는 장기적으로 어떤 연령대든 공감할 수 있는 쇼를 만들려고 한다. 뷰티란 '모든 여성의 로망' 아닌가. 하하.
- 스타일 관련 프로그램 출연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 온스타일의 체인지업 프로그램 '패션 오브 크라이'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 때와 지금 달라진 점은?
▲ '패션 오브 크라이'는 패션 프로그램이었고, 나 자신이 패션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는 측면이 강했다. 반면, '뷰티업'은 일반인들에게 아름다워질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니 책임감이 더욱 크다.
- '알려주는' 역할이라고 하니 갑자기 궁금하다. 이제 대중에게 노하우를 알려주는 MC를 맡았는데, 스스로 생각할 때 본인은 잘 꾸미는 편인가. 연예인이라고 하면 꾸미는 데에는 도가 텄을 거라고 모두들 생각하는데.
▲ 사실 나는 '중간' 정도다. 너무 안 꾸미고 다니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화려한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메이크업도 자연스러운 게 좋아서 평소에는 비비 크림 정도만 바르고 다닌다. 다른 연예인들이 꾸미는 데 나보다 더 뛰어난지 그렇지 않은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어느 정도는 할 줄 안다'고 말하고 싶다(웃음).
- '뷰티업'에서 셀러브리티들의 파우치를 공개하는 코너가 눈길을 끈다. 신영씨의 파우치에 꼭 들어 있는 것은 무엇인가?
▲아마 '뷰티업'에서 내 파우치도 공식적으로 공개하게 될 것 같아서 전부 다 말하기는 그렇다. 하지만 하나만 말씀드리자면 '뷰러'를 들 수 있다. 마스카라는 안 칠해도, 뷰러만은 꼭 사용해서 매일 속눈썹을 올려준다.
-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이제 초반 5회 방송이 나갔는데, 더욱 발전해서 모든 연령대의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테니 많이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제작진이 직접 출동해서 일반인에게 메이크업과 헤어를 제공해 주는 '오마이비', 어떤 제품인지 모르는 상태로 평점을 내는 '뷰티업 초이스' 등 흥미로운 코너들 사이사이에 재미있는 내용이 많으니 보시면 반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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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