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김일엽(32)이 한화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다.
최근 롯데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김일엽은 지난 14일부터 서산 전용연습장에서 치러지고 있는 한화 선수단 마무리훈련에 합류했다. 김일엽은 15일 자체 홍백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등번호 43번이 박힌 롯데의 원정 유니폼을 입고 김응룡 감독이 보는 앞에서 1이닝을 던지며 테스트를 받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 1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아직 컨디션이 오르지 못한 모습이었다.
경북고-단국대 출신의 김일엽은 200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했으나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한 채 한국에서 군복무를 마친 뒤 2007년 롯데 신고선수로 복귀했다. 올해까지 롯데에서 통산 110경기 5승7패4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다. 올해는 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0.5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편, 김일엽 외에도 KIA에서 방출된 사이드암 차정민(30)도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르며 함께 테스트를 받았다. 차정민은 통산 69경기에서 4승3패5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올해는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