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는 긍정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1.15 16: 18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는 여러 가지로 긍정적이다".
최강희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동원(21, 선덜랜드)의 독일 분데스리가 임대에 대해 좋은 소식이라고 반겼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다.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는 선덜랜드와 지동원의 임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금명간 이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부터 지동원이 선수단에 합류해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동원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구자철이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임대되어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구자철은 지난 시즌 5골을 넣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아우크스부르크의 1부 잔류를 이끌었다.
올시즌 분데스리가 꼴찌로 추락한 아우크스부르크는 11경기에서 6골을 넣는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지동원이 합류하면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최강희 축구 대표팀 감독도 지동원의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최 감독은 15일 "지동원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면서 "지동원에게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현재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다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에 공격수가 부족한 것 같더라. 선수는 경기에 뛰어야 하기 때문에 지동원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의 생각은 확고하다. 박주영(셀타 비고)의 경우처럼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AS 모나코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다 아스날로 이적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박주영은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부담이 컸다.
지동원은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EPL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그나마 21세 이하 리그에 얼굴을 비치며 실전 감각을 다졌지만 최근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최 감독은 "지동원은 재능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출전 기회만 얻는다면 분명 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나 소속팀 그리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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