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7일 강원전서 홈 무패 기록 이어간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1.15 16: 40

대구 FC는 오는 17일 대구스타디움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0라운드에서 강원을 상대한다.
▲ 그룹B 1위 '추격자' 대구 vs 강등권 탈출 노리는 '도망자' 강원
그룹B 최상단을 노리는 대구와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강원이 만났다. 대구는 현재 14승 11무 14패, 승점 53점으로 그룹B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강원은 11승 6무 22패, 승점 39점으로 그룹B 6위에 올라있다. 대구는 그룹B 1위 인천과 승점 차가 6점으로 좁혀진 만큼 이날 승리를 통해 추격의 고삐를 당기려 한다.

최근 분위기를 놓고 보면 대구보다는 강원이다. 대구는 지난 38라운드 전남과 홈경기서 0-1로 패하며, 홈 5연승에서 무패행진을 멈췄다. 반면 최하위권에 있던  강원은 최근 4경기째 무패(3승 1무)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대구는 강원에 비해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 상주에 2-0으로 기권승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대구는 이달 남은 홈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 강원전 홈 무패에 도전!
대구와 강원은 역대전적 4승 2무 4패로 팽팽하다. 특히 홈에서는 강원에 한 번도 진적이 없다. 지금까지 대구는 홈에서 강원에 4승 1무를 거뒀다. 지난 8월 홈에서 강원과 치른 맞대결에서 대구는 지넬손, 이진호의 릴레이 골로 2-0 승리를 거둔바 있다.
대구는 경고누적, 부상 등 특별한 전력누수가 없는 만큼 이번 강원전에서도 총력전을 펼쳐 기분 좋은 무패행진을 이어 가고자 한다. 또한 매주 격전을 치르고 있는 강원과 달리 대구는 지난 주말 경기 없이 휴식을 치른 만큼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한다는 계획이다.
▲ 중원 지배가 승리의 키워드!
강원전 승리를 위한 키워드는 중원의 지배다. 모아시르 감독은 최근 플레이메이커로 꾸준히 기용하던 지넬손 대신 마테우스를 중용하기 시작했다. 주력은 다소 느리지만 볼 간수 능력과 침투 패스에 능한 마테우스가 셰도우 스트라이커로 나오면서 보다 효율적인 공격전개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테우스를 중심으로 재편된 공격진을 뒤에서 지원해주고 수비 시 일선에서 저지선을 구축해주는 중원 자원들의 활약여부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은 지난 세 번의 맞대결서 모두 역습형태로 대구전에 나섰다. 대구는 중원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상대 공격을 허리진영에서부터 완벽히 봉쇄한 8월 홈경기서만 승리를 거뒀을 뿐 2번의 원정경기서는 김은중, 지쿠 등 공격진에게 실점하며 모두 패했다. 특히 오른쪽 풀백 오재석이 공수 모든 면에 걸쳐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위협요소다.
대구는 기본 4-4-2, 혹은 4-2-3-1을 혼용하면서 안상현-송창호의 '더블 볼란테'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안상현-송한복이 선발로 출전하는 빈도가 늘었다. 이날 경기서도 안상현-송한복, 혹은 안상현-송창호 콤비가 중원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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