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낙점…NC, 8명 특별지명권 행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1.15 16: 50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NC 다이노스가 제출한 각 구단의 보호선수 20명 외 1명의 지명 명단을 발표했다.
NC가 지명한 선수는 삼성 외야수 김종호, SK 내야수 모창민, 롯데 투수 이승호, KIA 내야수 조영훈, 두산 투수 고창성, LG 포수 김태군, 한화 투수 송신영, 넥센 투수 이태양 등 8명.
전체적으로 NC의 지명 기조는 '균형'이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려는 고민의 흔적이 여기저기서 드러난다. 우선 포지션별로 살펴보면 투수가 4명, 포수가 1명, 내야수가 2명, 외야수가 1명이다. 마운드와 타선의 비율이 딱 절반이다.

베테랑과 신예들의 비율도 비슷하다. 송신영 조영훈 이승호를 베테랑 축으로 분류할 수 있다면 모창민과 고창성은 그 중간, 김태군 이태양은 미래를 내다본 전략적인 투자에 가깝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고 유니폼을 바꿔 입은 송신영과 이승호의 지명 또한 눈에 띈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 속에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들이 새 둥지에서 자존심을 회복할지 지켜볼 일.
이들 가운데 전 소속팀에서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 모두 주전으로 발돋음할 수 있게 됐다. 등에 떠밀려 정든 팀을 떠났지만 새로운 야구인생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무대를 얻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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