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방은진 감독의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출연을 못하게 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할 작품만 무려 4편이다.
하정우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하정우는 '집으로 가는 길'의 일정이 앞당겨짐에 따라 스케줄상 부득이하게 출연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하정우가 '쉼표 없는 활동'을 이어나가기 때문에 출연 불발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은 충분히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수의 가능성은 있지만 우선 현재 확정된 작품만 앞으로 4편. 하정우는 이번 달 말 크랭크인 예정인 감독 데뷔작 '인간과 태풍'을 필두로 '더 테러', '군도', '앙드레김'에 줄줄이 참여한다.

'인간과 태풍'은 배우 정경호가 군 제대 후 선택한 컴백작으로 한류스타가 탄 비행기가 예기치 않은 태풍에 휘말려 추락 위기에 빠지면서 함께 탄 각양각색의 승객들과 승무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다. 이어 예정돼 있는 '더 테러'는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생방송되는 뉴스 프로그램 앵커가 한강다리 테러 사건을 접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로 생방송 도중 눈앞에서 벌어지는 재난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독특한 액션영화다. 내년 1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이어 내년 초 크랭크인 예정인 '군도'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를 만든 윤종빈 감독의 차기작으로 조선시대 도적 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액션 영화다. 하정우와 강동원의 만남이 이뤄질 지에 대한 기대가 높다. 또 하정우가 故 앙드레 김으로 분할 '앙드레 김'(가제)이라는 전기 영화도 내년 촬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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