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고창성, 김경문 재회와 함께 부활할까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1.15 17: 14

고창성(28)이 자신을 국가대표로 키워준 스승과 재회, 2013시즌 부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NC의 보호선수 20인외 특별지명 결과를 발표, NC는 두산 사이드암투수 고창성을 지명하며 불펜진 강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고창성은 1년 반 만에 김경문 감독과 함께 창원에서 새로운 출발에 임하게 됐다.
고창성은 프로 데뷔 2년차에 불과했던 2009시즌 64경기에 출장해 16홀드 평균자책점 1.95으로 화려하게 비상했다. 지저분한 볼 끝과 예리하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압도해 당해 홀드 2위에 올랐다. 국가대표에도 승선해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시즌에도 22홀드로 2년 연속 홀드 부문 2위를 차지, 리그 정상급 불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1시즌 극심한 제구력 난조와 함께 평균자책점 4.44로 부진했고 올 시즌에는 평균자책점이 8.62까지 치솟았다. 결국 고창성은 포스트시즌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NC 특별지명으로 인해 5년 동안 입었던 두산 유니폼을 벗게 됐다.
이렇게 지난 4년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였다. 그래서 어쩌면 다시 올라서는 일 만 남았을 수도 있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NC 코칭스태프가 고창성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부활 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NC는 지난해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 출신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을 뽑아 올 시즌 1선발 에이스로 키워냈다. 또한 마찬가지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사이드암 김성배도 롯데 불펜의 핵으로 자리하고 있다. 
NC는 이번 특별지명에서 불펜 보강에 중점을 두었다. 2013시즌 고창성이 NC의 승리를 굳건히 지켜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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