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지명결과 만족, 즉시전력 투수에 포커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1.15 17: 56

"좋은 결과를 얻었다".
NC가 신생팀 특별지명을 통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NC는 15일 기존의 8개팀 보호선수 명단 20인에서 제외된 선수를 각 팀에서 1명씩 총 8명 지명 절차를 완료했다. NC는 선수를 지원한 각 구단에 10억원씩을 보상금늘 낸다. 총액 80억원에 달하는 스카우트 대작전에 NC 김경문(54) 감독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경문 감독은 "코칭스태프-스카우트-프런트와 상의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날 NC는 투수 송신영(한화)·이승호(롯데)·고창성(두산)·이태양(넥센), 포수 김태군(LG), 내야수 조영훈(KIA)·모창민(SK) 외야수 김종호(삼성)를 지명했다. 투수 4명, 포수 1명, 내야수 2명, 외야수 1명으로 전 포지션에 걸쳐 고르게 배분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 보상금이 10억원이기 때문에 육성도 중요하지만, 즉시 전력을 보고 투수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밝혔다. NC는 특별지명 전부터 투수·보강을 예고했고, 실적있는 투수들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이재학·노성호·윤형배 등 미래를 이끌 젊은 선발 자원과 외국인 선발 3명이 있는 만큼 불펜 강화에 중점을 뒀다.
송신영과 이승호는 나이 30대지만 부상만 없다면 중간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경험 많은 투수들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NC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해야 한다. 여기에 고창성도 2년 연속 홀드 2위에 오른 특급 중간계투였다. 이들이 내년 시즌 NC의 필승조를 맡아줘야 한다.
야수들도 김태군-조영훈-모창민 등 1군에서 꾸준히 활약한 선수들의 가세로 더욱 치열해졌다. 김태군은 NC가 가장 필요로 하는 포수였고, 조영훈과 모창민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신생팀에 특히 가치가 높은 선수들이다.
김 감독은 "이번 지명으로 데려온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맡아줘야 할 것이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과도 다시 경쟁을 해야 한다. 경쟁을 통해 좋은 팀을 만들겠다"며 "눈빛이 살아 있고, 야구 열정이 강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waw@osen.co.kr
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