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올 9월까지 150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세븐, 2NE1, 빅뱅, 싸이의 활동으로 벌어들인 금액. 이후 음반을 발매한 이하이, 에픽하이와 싸이의 해외 활동으로 인한 수익이 더해질 경우 금액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YG엔터테인먼트는 15일 9월까지 집계한 영업이익이 150억 원을 돌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실적 128억 원에 비해 약 17% 이상 증가한 수치로 현재 집계되지 않은 4/4 분기 실적이 더해질 경우 수익 규모는 훨씬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특히 해외 활동에 주력하며 MTV 유럽뮤직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등 세계적인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는 싸이와 지난 10월 29일 데뷔곡 ‘1,2,3,4’를 발표, 18일째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는 괴물 신인 이하이의 영업 실적이 포함되지 않은 상황이라 전망은 더욱 밝다. 아울러 10월 19일 3년 만에 컴백한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활동 역시 진행 중이다. 돈이 들어올 곳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YG는 일년 내내 가요계 장악하며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이하이, 에픽하이에 앞서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은 3년만에 발표한 자신의 두 번째 솔로 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로 음원차트 줄 세우기 현상을 낳았다. 음원을 공개 후에는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싸이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9개 차트를 올킬했다.
올 여름은 싸이, 2NE1이 사이 좋게 나눠가졌다. 7월 5일 신곡 ‘아이 러브 유’를 발표한 2NE1은 즉시 9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싸이는 7월 15일 공개한 ‘강남스타일’로 한국 가요계를 점령한 데 이어 유튜브에 게재된 뮤직비디오의 인기를 타고 세계 진출에 성공했다.
빅뱅은 지난 2월 공개한 5집 미니앨범 ‘얼라이브’로만 26만 장을 돌파하는 판매고를 올려 음반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음원에서도 빅뱅의 저력은 대단했다. 빅뱅은 미니 앨범 ‘얼라이브’에 속해 있던 곡 ‘블루’로 298만여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해 상반기 음원 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같은 앨범에 수록된 곡 ‘판타스틱 베이비’는 285만건의 다운로드수를 기록해 ‘블루’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12년 가요계 접수는 세븐에서 비롯됐다. 세븐은 지난 2월 1일 신곡 ‘내가 노래를 못해도’를 발표한 후 즉시 주요 음원차트 1위에 올랐으며 미국 아이튠즈 R&B 차트 1위, 캐나다 아이튠즈 R&B 차트 2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적인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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