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다". 롯데 좌완 이승호가 20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빠진 이유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이승호는 롯데와 4년간 총액 2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선발과 중간 모두 투입 가능한 전천후 투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41차례 등판, 2승 3패 1홀드(평균자책점 3.70)에 머물렀다.
NC는 15일 구단별 보호 선수 20명외 1명의 특별 지명을 통해 이승호를 선택했다. 그렇다면 롯데가 이승호를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롯데 운영팀 이문한 부장은 이날 오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부분에 대해 김시진 감독님과 심도있게 논의했었다. 선발 투수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젊은 투수 가운데 보호해야 할 재목들이 많았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야수들도 보호해야 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이승호의 컨디션은 좋은 편. 이 부장은 "신체적인 문제는 없다"고 힘줘 말했다. 롯데에는 진명호, 이상화, 이재곤, 김수완 등 가능성이 풍부한 투수들이 즐비하다. 즉시 전력감 이승호를 잃게 된 건 아쉽지만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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