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크라이마미' 유선 "심적 부담 있었다" 고백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1.15 18: 51

배우 유선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심적인 부담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유선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돈 크라이 마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심적인 부담이 있었던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성폭행 피해자의 가족으로 출연했는데 촬영하면서 심정이 어땠나"라는 질문에 "기존에 격하고 힘든 상황에 있는 인물 연기를 많이 해봤다고 생각했는데도 이렇게 극한의 고통을 받는 인물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림 같은 경우엔 점층적으로 상승하는 감정의 고조가 있다. 처음 아이가 성폭행을 당한 것만으로도 고통인데 더불어 시간이 지나서 아이가 혼자만의 고통을 갖고 끝내 나보다 먼저 죽게 돼고 그것을 받아들여야하는 고통, 죽고 나서 미처 알지 못했던 아이가 혼자 외롭게 죽었다는 진실을 보며 분노와 죄책감, 미안함이 증폭됐었다"라며 "단계적으로 느껴야하는 감정의 고조들이 표현할때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또 "뼛속깊이 느끼지 않으면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어서 힘들고 심적 부담이 있었던 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선은 극 중 불미스런 사건으로 딸을 잃고 가해자들에게 직접 복수를 나서는 엄마 유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돈 크라이 마미'는 세상에서 하나 뿐인 딸을 잃은 엄마가 법을 대신해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다룬 영화로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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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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