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런닝맨’ 멤버들, 날 여자로 안봐줘서 고마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1.15 18: 59

배우 송지효가 ‘런닝맨’ 멤버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송지효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런닝맨’ 멤버들과 형제처럼 지내는 게 편하다”고 밝혔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송지효를 비롯해 유재석, 지석진, 하하, 개리, 이광수, 김종국 등 멤버들 중 유일한 여자다. 송지효는 홍일점이지만 멤버들이 자신을 여자로 봐주지 않는 게 고맙기만 하다.

송지효는 “‘런닝맨’ 녹화가 끝나고 멤버들과 같이 밥을 먹으러 가는데 내가 ‘런닝맨’을 하면서 멤버들한테 고마운 게 나를 여자로 대해주지 않는 거다”며 “나를 여자로 대우했을 때 나도 여자처럼 보여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는데 그렇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멤버들이 날 여자로 대했다면 나도 거기서(런닝맨) 못 버텼을 거고 자존심이 상했을 거다”며 “그런데 멤버들의 그렇지 않는 태도가 내가 열심히 하고 싶은 동기부여가 됐고 저들과 똑같이 레이스를 펼치고 싶고 피해주는 것도 싫었다. 정말 모든 걸 어느 정도까지는 동등하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런닝맨’에서 송지효는 남자 멤버들 못지않은 레이스를 펼치며 매번 대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송지효는 “멤버들이 나를 여자가 아닌 사람으로 대해주는 게 고마웠다. 나를 여자로 대해줬으면 이만큼 못했을 것 같다”고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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