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크라이' 남보라 "성폭행 피해자, 외면말고 품어달라"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1.15 19: 06

배우 남보라가 성폭행 피해자들에 대해 외면하지 말고 품어달라며 소신있게 발언, 눈길을 끌었다.
남보라는 15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돈 크라이 마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성폭행 피해자들을 외면하지 말고 오히려 더 품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준비하면서 많은 성폭행 기사들을 접했다"라며 "한 가지 의문은 '왜 피해자들이 숨고, 가해자들은 당당한가'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를 통해 말 못하는 피해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그들이 못하는 말을 내가 하겠다는 심정으로 이 영화를 찍었다. 그들을 외면하지 말았으면 좋겠고 더 품어야 하고 우리 옆에 둬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남보라는 극 중 성폭행 사건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고교생 은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돈 크라이 마미'는 세상에서 하나 뿐인 딸을 잃은 엄마가 법을 대신해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다룬 영화로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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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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