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FC 바르셀로나는 오토매틱"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1.15 20: 12

"FC 바르셀로난 오토매틱이더라구요".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한 울산 김호곤(62)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즐거운 이야기를 내놨다. 대학 감독을 비롯해 다양하게 지도자 생활을 한 김호곤 감독은 국제 축구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클럽 월드컵을 자주 찾았다.
클럽 월드컵의 전신인 도요다컵때도 김 감독은 현장을 찾아 세계 축구의 흐름을 파악했다. 15일 서울과 K리그 35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호곤 감독은 "유럽과 남미 클럽의 챔피언이 맞붙었던 도요타컵 때 부터 현장을 찾아서 다녔다"면서 "지난해에도 클럽월드컵을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특히 FC 바르셀로나가 정말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부인과 함께 FC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지켜본 감독은 FC 바르셀로나의 강점에 대해 많은 활동량이라고 설명했다. 리오넬 메시(25)을 비롯해 전 선수들이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경기를 풀어 간다는 것. 김 감독은 "메시가 최고 선수인 이유는 활동량이 많은 것이다. 작은키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상대를 압박한다"며 "메시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한 선수가 다른 지역으로 움직이면 어느새 그 자리를 채운다. 정말 오토매틱으로 선수들이 움직이면서 기회를 노린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김 감독은 큰 기대를 걸었다. "선수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김호곤 감독은 울산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 앞으로도 발전된 모습을 기대했다.
한편 김호곤 감독은 "지난해 FC 바르셀로나 경기를 같이 본 집사람도 메시의 팬이됐다"면서 "한국으로 돌아와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메시가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10bird@osen.co.kr
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