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KEPCO, 서재덕 복귀는 빨라야 4~5R 이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15 21: 31

 무릎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슈퍼루키' 서재덕(23, KEPCO)의 코트 복귀는 빨라야 4~5라운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 KEPCO 빅스톰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수원 KEPCO 빅스톰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0-3(23-25, 23-25, 16-25)로 완패했다. 아쉬운 패배를 당한 KEPCO는 1패만을 추가하며 1승 3패(승점 2)로 5위를 유지했다.
안젤코 홀로 21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뒤를 받쳐줄만한 공격수가 없었다. 혼자 고군분투하는 안젤코의 노력은 지난 시즌 불거진 승부조작 파문으로 팀 전력이 반동강난 KEPCO의 현실 그 자체였다. 안젤코가 맹활약할 때마다 신춘삼 감독이 서재덕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KEPCO의 대형신인이자 신인왕 1순위 후보로 손꼽혔던 서재덕은 지난 1월 31일 상무와 경기 도중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된 후 무릎 연골 중 일부가 손상됐다는 검진결과를 받았다. 결국 수술까지 받게 된 서재덕은 재활에 매진하며 지난 시즌 후반을 통째로 날리고 말았다.
승부조작 파문에 서재덕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KEPCO는 9명짜리 엔트리로 시즌 후반을 이끌어가야했다. 그 막막함은 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재덕이 돌아오면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임은 분명한 사실. 그러나 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재덕이는 아직 런닝도 못하는 상태다. 배구를 하기 위한 체력도 만들어야하고 아직 무리를 시키고 싶지 않다"며 서재덕의 복귀까지 더 기다릴 생각임을 내비쳤다.
신 감독은 "재활을 잘 한다면 4~5라운드 쯤에는 재덕이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재덕이를 너무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 재덕이에게 너무 기대하면 다른 선수들의 동기가 저하될 수도 있다"며 팀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노력을 우선시했다. 또한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던 신인선수에 대해 '인내'를 갖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서재덕의 복귀는 선수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