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몰리션 콤비 폭발' 서울, 울산에 3-1 완승... 선두 질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1.15 21: 49

'데몰리션'콤비가 폭발한 서울이 울산을 꺾고 K리그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84점으로 2위 전북(승점 77점)과 격차를 벌렸다.
서울 공격의 핵인 '데몰리션'콤비인 데얀과 몰리나는 K리그 최고로 우뚝섰다. 전반 44분 골을 뽑아낸 데얀은 28호골로 K리그 한 시즌 통산 최다골과 타이를 이뤘다. 몰리나는 전반 11분 터진 아디의 선제골을 도우며 17호 어시스트로 K리그 한 시즌 최다 어시스트릐 주인공이 됐다.

서울은 의외의 선발명단을 제출했다. 전날 호주와 평가전에 출전했던 하대성이 스타팅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최용수 감독은 "원래 출전 시킬 생각이 전혀 업었다. 그러나 선수가 너무나도 강력하게 원했다. 간곡한 부탁을 모른척 할 수 없었다"고 하대성 출전에 대해 설명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우승은 초반부터 상대를 강력하게 몰아쳤다. 서울은 경기 초반 흔들렸던 분위기를 이겨내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1분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몰리나가 올린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아디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서울이 1-0으로 앞섰다. 몰리나는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K리그 한 시즌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서울은 초반부터 강력하게 울산을 몰아쳤다. 이근호와 김신욱 그리고 김영광이 빠진 울산은 서울의 파상공세를 힘겹게 막아냈다. 그러나 서울은 전반 18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상대진영 아크 왼쪽 모서리 부근서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현영민이 직접 슈팅으로 득점, 서울은 2-0으로 달아났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울산보다 더 강한 서울은 데얀이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이어받아 전반 42분 3번째 골을 터트리며 전반을 3-0으로 앞선채 마무리 했다. 데얀은 지난 2003년 김도훈(성남 코치)와 타이를 기록했다. 또 외국인 선수로는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서울 진영 왼쪽을 돌파하던 마라냥이 서울 수비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후반 10분 키커로 나선 고슬기가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막혀 울산은 만회골을 터트릴 기회를 놓쳤다.
서울은 후반서 하대성을 빼고 고명진을 투입했다. 그러나 경기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위 전북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질 수 없다는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울산도 몇 차례 기회를 만들며 반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45분 마라냥이 득점,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 15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3 (3-0 0-1) 1 울산 현대
△ 득점 = 전 11 아디 전 18 현영민 전 42 데얀(이상 서울) 후 45 마라냥(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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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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