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27)가 잉글랜드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통산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보비 찰튼의 업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 생활을 시작한 루니는 현재까지 78경기에 나서 32골을 기록 중이다. 이는 역대 득점랭킹 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비 찰튼이 가진 최다골(49골)에 17골이 모자란다.
아직은 격차가 꽤 있기에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다골 상위 10명 중 루니만이 유일하게 현역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또 포지션 또한 공격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지금껏 377경기에서 185골을 터트린 루니는, 역시나 보비 찰튼이 가진 개인 통산 최다골인 249골을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현역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현역으로 뛰고 있는 라이언 긱스도 165골을 기록 중이지만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쉽지 않다.
데뷔 후 지난 10년간 14.4골의 평균득점을 올리고 있는 루니는 지금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기록 달성도 불가능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루니 역시 두 기록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찰튼 경은 현존하는 최고의 레전드다. 그가 가진 대표팀과 클럽의 최다골 기록은 엄청난 것"이라면서 "만약 내가 맨유 최다골은 물론 대표팀 최다골 기록까지 넘어선다면 그것은 큰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루니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오래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면서도 "올 시즌엔 미드필드 역할로 많이 뛰고 있지만 나는 스트라이커고 골을 넣는 것은 나의 가장 큰 임무이자 경기를 뛰는 목적"이라고 설명, 포지션에 상관없이 골행진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함께 밝혔다.
▲ 잉글랜드 A매치 역대 최다골 순위
1. 보비 찰튼(은퇴) 49골 / 106경기
2. 게리 리네커(은퇴) 48골 / 80경기
3. 지미 그리브스(은퇴) 44골 / 57경기
4. 마이클 오웬(스토크시티) 40골 / 89경기
5. 웨인 루니(맨유) 32골 / 78경기
▲ 맨유 역대 최다골 순위
1. 보비 찰튼(은퇴) 249골
2. 데니스 로(은퇴) 237골
3. 잭 롤리(은퇴) 211골
4. 웨인 루니 185골
5. 조지 베스트(은퇴) 179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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