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드다운’ 여주인공이 왜 스키니진만 입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1.16 09: 02

SF 판타지 블록버스터 ‘업사이드 다운’의 커스틴 던스트가 영화 속에서 스키니진을 고수한 이유가 공개됐다.
할리우드 대표 패셔니스타 커스틴 던스트는 ‘업사이드 다운’을 통해 우주 불변의 법칙을 거부하는 당찬 여인 에딘으로 변신, 영화 속 기발한 설정만큼이나 특별한 촬영과정 때문에 패션 연출에 상당한 제약을 받았다. 두 개의 중력이 존재한다는 설정 때문.
상부 세계에 살고 있는 에덴은 하부 세계의 아담(짐 스터게스 분)을 만나기 위해 하부 세계로 내려간다. 문제는 정반대의 중력이 존재하는 하부 세계로 내려가게 되는 순간, 모든 물질은 자신이 속한 세계의 중력에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에 에덴이 하부 세계로 내려가게 되면 상부 세계의 중력 영향을 받는 에덴의 머리나 옷이 위로 솟아오르게 된다. 영화의 스토리 연출 상 이러한 장면이 영화 속에 그려져야 했지만 사랑하는 연인의 데이트 장면이 우스꽝스럽게 표현될 수는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커스틴 던스트는 자신만의 스타일링으로 거꾸로 뒤집힌 중력을 커버하면서 캐릭터를 잘 표현해냈다.
특히 에덴이 하부 세계로 내려갈 때는 언제나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는가 하면, 치마가 뒤집어질 것을 우려해 스키니 진을 착용하여 자유분방한 모습과 활동성을 강조했다.
커스틴 던스트가 언제나 스키니 진만을 고수한 것은 아니다. 하부 세계의 아담이 상부 세계의 에덴을 만나기 위해 올라오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될 때 커스틴 던스트가 좀 더 로맨틱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중에서도 상부세계와 하부세계의 두 중력이 공존하는 카페 도스문도스에서 아담과 로맨틱한 데이트를 할 때에는 상큼한 블라우스에 긴 트렌치코트를 매치하거나 이브닝 드레스룩을 선보이는 등 우아한 데이트 룩의 결정판을 보여줬다.
한편 ‘업사이드 다운’은 중력을 거스른 운명적 러브 스토리를 다룬 SF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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