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호지슨(65) 잉글랜드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 제 2의 웨인 루니(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프렌즈 아레나서 열린 A매치 평가전 스웨덴과 경기서 홀로 4골을 폭발시킨 이브라히모비치의 원맨쇼에 2-4로 패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호지슨의 미션-'영국판 이브라히모비치' 찾기'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수많은 선수를 실험했지만 여전히 루니를 중용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루니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스웨덴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호지슨 감독은 "루니의 대체자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스웨덴전을 통해 몇몇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경우 루니의 대체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잉글랜드는 제 2의 웨인 루니를 찾고 있다. 호지슨 감독은 A매치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44명의 선수를 실험했지만 지금도 제 2의 루니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5골을 터뜨리고 있는 피터 크라우치(31, 스토크시티)가 명단에서 제외됐고, 앤디 캐롤(23, 웨스트햄)보다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는 5명과 대런 벤트(28, 아스톤빌라)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며 "대신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윌프리드 자하(20, 크리스탈 팰리스)가 기회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호지슨은 스웨덴전서 선발 출격해 후반 40분까지 활약을 펼친 리버풀의 라힘 스털링(18)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A매치 데뷔전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호지슨 감독은 "걱정과는 다르게 전반 말미 무렵부터 후반 막판 교체아웃 되기 전까지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호지슨 감독은 이날 스웨덴전서 대니 웰벡(22, 맨유)과 스털링을 선발로 내세웠고, 경기 종료 직전 자하를 투입했다. 평균 연령 20살의 젊은 공격진이다. 루니의 대체자를 고심하고 있는 호지슨 감독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호지슨 감독이 제 2의 루니 찾기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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