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전 악몽 주인공' 프라이, 올 시즌 뒤 현역 은퇴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16 10: 33

지난 2006 독일월드컵 한국전에서 오프사이드 논란 속에 골을 터트리며 아드보카트호의 16강 진출 꿈을 좌절시켰던 '스위스 골잡이' 알렉산더 프라이(33, FC 바젤)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바젤은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라이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또 로이터 통신 역시 "게임에서의 승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 깨달았다"는 프라이의 말을 전하며 그의 은퇴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2001년부터 10년간 스위스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프라이는 84경기에 출전해 42골을 터트리며 역대 A매치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을 만큼 자국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3월 불가리아와의 유로2012 예선에서 0-0으로 무승부에 그친 뒤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고, 결국 15년간의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난 1997년 18세의 나이로 FC 바젤에서 프로에 데뷔한 프라이는 스타드 렌(프랑스)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활약했으며 2009년부터는 다시 바젤로 돌아와 현역생활을 이어갔다.
2004-05시즌 프랑스 리그 득점왕(20골)을 차지했던 프라이는 스위스 복귀 후에도 지난 두 시즌 동안 각각 27골과 24골을 터트리며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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