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vs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최강자는?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11.16 10: 25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 시장의 ‘최고’를 가리는 대결이 시작된다. 15일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전설인 '풋볼매니저 온라인'의 테크니컬 테스트가 시작되면서, 국내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부동의 1위 '프로야구 매니저'와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국내 매니지먼트 게임 붐은 2010년 공개된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 매니저'로부터 시작됐다. 그 동안은 같은 장르인 야구게임들이 '프로야구 매니저'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형국이었다면, 앞으로는 장르를 떠나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 간 우열을 가리는 방향으로 전장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트리브소프트는 후발로 등장하는 야구, 축구 매니지먼트 신작들의 공세를 막아내기 위해 이용자 단속에 나서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는 16일 새로운 형식의 이용자간 대전 방식(Player vs Player, 이하 PVP)인 ‘도전장’ 시스템을 '프로야구 매니저'에 전격 공개했다.

도전장은 '일반 도전장'과 '특별 도전장'으로 나눠진다. '일반 도전장'은 별도의 보상과 수수료(게임머니)없이 상대편과 실력을 겨루는 모드이며, '특별 도전장'은 대전 진행에 있어 수수료가 차감되나 승리한 이용자에게는 선물상자가 제공된다. 또한, 이용자는 '프로야구 매니저'의 메신저 친구와 길드(이사회)에 소속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랭킹 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 이 랭킹은 한 시즌 동안 ‘특별 도전장’의 전적을 계산해 순위가 정해진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하는 상대와 대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게임에서 최고 실력자를 가리고 싶었던 이용자들의 갈증을 해소시키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의 종결자로 나선 '풋볼매니저 온라인'의 테스트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KTH의 게임 포털 ‘올스타’의 신작 '풋볼매니저 온라인'의 마지막 테크니컬 테스트가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KTH ‘올스타’와 일본 SEGA의 개발 스튜디오인 ‘스포츠 인터랙티브(Sports Interactive)’가 공동 개발 중인 세계적인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유저들이 감독의 입장에서 영국, 스페인 등의 유명 리그 선수들과 유망주들을 영입해 육성하는 등 자신만의 구단을 운영할 수 있으며, 리그나 컵 대회 등의 대전 모드를 통해 자신만의 축구 전술을 실시간으로 겨룰 수 있다.
KTH는 11월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3만 명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시장에 때 아닌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 간 최고를 가리는 일대 격전이 예상된다”며 “야구게임이 주를 이루던 매니지먼트 시장에 축구게임이 가세하면서 시장의 크기를 다시 한번 키우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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