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셋째 아이를 유산한 사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혜정의 남편 고민환 산부인과 전문의는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부부쇼-자기야(이하 '자기야')'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셋째를 낙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환 전문의는 "임신 4개월 정도 됐을 때 아내와 함께 장모님댁에 가는 길이었다. 내가 아내에게 안전벨트를 매라고 했지만 답답해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더라. 그것 때문에 많이 싸웠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갑자기 돌풍이 불어와 우박이 떨어졌고, 정면충돌을 피하려고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었고 결국 오른쪽에 있던 아내가 다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이혜정은 "사고 직후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뇌막이 손상됐다고 했다. 남편과 시아버님의 의논 끝에 결국 낙태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남편이 직접 낙태수술을 했는데 자신이 직접 아이를 보냈다는 죄책감 때문에 10년 정도 괴로워했다. 술만 취하면 내게 그 얘기를 꼭 한다"면서 "그 아이를 낳았으면 지금 29살일 것이라고 한번씩 말한다"고 덧붙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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