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비의 2006년 '타임100' 선정과 관련해 당시 조직적 투표 동원 의혹이 있었다고 16일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시 비의 업무를 맡았던 한 관계자가 "처음에는 '타임100'이나 온라인 투표를 잘 알지도 못했던 상황에서 타임지 측의 연락을 받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즉 온라인 투표를 잘 인지하지도 못했던 상황에서 어떻게 조작이 가능하겠냐는 입장이다.
현재는 비의 소속사가 아니지만, 2006년 당시 비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았던 한 관계자는 이날 OSEN에 "당시에는 한국 연예인이 '타임 100'에 들어간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온라인 투표가 있는지도 알지 못했다. 타임지 측에서 먼저 연락이 해와 비의 업적 등 서류를 요청했고, 우리측에서는 자료를 정리해 넘겨준 게 전부"라고 말했다.
비는 당시 한국 연예인 최초로 타임지가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들어 큰 화제를 낳은 바있다. 이 명단은 온라인 투표에 타임지 자체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비는 2006년 이후로도 온라인 투표에서 강세를 보이며 2007년에 1위, 2008년에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또 한번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JTBC는 앞서 2006년 비의 월드투어 북미 공연 무산과 관련해 진행된 최근 공판에서 당시 공연기획자가 "'타임100'은 우리가 미국 현지에 있는 중화권 사람들을 끌어들여 투표를 종용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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