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1, 서울)이 K리그 39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16일 K리그 39라운드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11, 베스트 팀, 베스트 매치 등을 발표했다.
MVP에는 한 시즌 최다 득점(28득점) 타이 기록을 세우며 K리그 최고 골잡이의 위용을 과시한 데얀이 선정됐다. 데얀은 스테보(수원)와 함께 위클리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테보는 전북전에서 전체 슈팅의 절반을 독식하며 팀 공격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활약을 인정받아 위클리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최단기간 40-40을 달성한 서울의 '데몰리션 특급' 몰리나(서울)가 이름을 올렸다. 몰리나는 통산 시즌 최다 도움기록을 달성한 K리그 최고 도우미로 인정받았다. 효과적이고 과감한 2선 공격 지원으로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낸 김성준(성남)과 넓은 활동반경, 섬세한 볼터치로 수비진을 교란시킨 이승기(광주) 상대 수비 측면 배후를 침투하는 파괴력으로 팀의 공격 효율성을 높인 한교원(인천)이 선정됐다.
수비진에는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동점골을 기록한 허재원(제주)과 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주축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한 인천의 '강철그물' 정인환,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었으며 선제골까지 기록한 임유환(전북) 강원 상승세의 숨은 주역이자 오른쪽 터치라인을 장악한 '오싹' 오재석(강원)이 뽑혔다. 골키퍼에는 경남 수비진를 안정적으로 지휘하는 실질적인 야전 사령탑 김병지가 선정됐다.
한편 베스트팀은 10.3점을 받은 서울, 베스트 매치는 수원과 전북의 1-1 경기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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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