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남자' 송중기가 영화와 드라마 쌍끌이 흥행으로 인한 기쁜 속내를 전했다.
송중기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모처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15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한 남자' 종영 소감과 에피소드 등을 털어놨다.
송중기는 '착한 남자'가 수목극 1위 독주를 이어온 가운데 영화 '늑대소년' 역시 400만 관객을 돌파할 정도로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비슷한 시기에 두 작품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대세로 급부상한 상황.

이에 대해 송중기는 "동시에 쌍끌이 흥행이 되니까 솔직히 사람인지라 (마음이) 들뜨더라"며 "그런데 어느 날 '아차' 싶은 순간이 있었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대사를 외우고 있어야 되는데 어느 순간 내가 영진위(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있더라. 휴대폰에 즐겨찾기 해놓고 계속 들어가봤다"며 '늑대소년'의 흥행에 기뻐했던 스스로의 모습을 고백했다.
이어 "그러다 '아,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드라마 신경 써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 때일 수록 차분하게 가려고 했고 기분은 좋은데 담담하게 생각하려 한다. 진심으로 '난 복 받은 놈이다'라고 생각하며 지낸다"고 말했다.
그는 "소위 연예인병에 걸리지 않으려고 의식한다. 주위에 다행히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한편 송중기는 '착한 남자'에서 처절한 사랑과 운명에 놓인 강마루 역을 열연하며 호평 받았다.
issue@osen.co.kr
싸이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