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수' 지성, 시청률 부진? "많은 이야기 조금 더 친절했으면"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1.16 15: 57

“실망하기는 이른 것 같아요”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 출연진들이 저조한 시청률에 대해 벌써 실망하기는 이르다는 생각을 밝혔다.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 탄현동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 연출 이용석) 기자간담회에서는 지성, 지진희, 송창의, 김소연, 이윤지 등 드라마 주역들이 자리해 낮은 시청률의 원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해 답했다.

지성은 “안타까운 부분이 많다. 각자 캐릭터의 인생을 그렸지만 이야기가 많다 보니 어떠한 이야기인지 이해하면서 따라가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고려말 혼란한 시기에 대해 조금 더 친절했으면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채워야 하는 부분이 어디일까 고민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나는 나부터 좀 잘하고 싶다.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요즘 촬영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있는데 보시는 분들도 캐릭터에 공감해 주시면 사랑해주시지 않을까 한다”며 이해를 당부했다. 
저조한 시청률과는 별개로 좋은 분위기 속에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지성은 “정말 안 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 때는 연기자들도 힘들다. 그런데 ‘대풍수’는 고민이 많지만 힘들다거나 지치거나 하지는 않아서 감사하다”며 “될 드라마라는 생각 한다. 대본을 봐도 잘 써주시고, 우리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대풍수’에서 이야기 하는 게 뭔지 연기자들도 좀 더 깊이 자각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성계를 연기하고 있는 지진희는 극 전개와 함께 이야기가 탄력적으로 재밌게 꾸려질 거라는 귀띔을 했다. 지진희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은 점도 있지만 다들 열심히 하고 있고, 어제 시청률이 올랐다. 다른 드라마의 마지막 방송이었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 인물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선악이 명확히 구분될 거고 전개도 분명하게 될 거라 결과가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대풍수'는 고려말 조선초 왕조교체기를 배경으로 조선 건국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조명하는 드라마다. 조선이 건국되는 과정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도사들의 활약을 그리며 풍수지리, 관상 등 이색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지난달 첫 방송을 시청률 6.5%로 시작해 지난 15일 방송분에서는 9.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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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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