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인턴기자] 배우 엄앵란이 남편 신성일과 이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엄앵란은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 촬영장에서 ‘바람 핀 남편, 용서해야 할까’라는 주제를 놓고 대화하던 중 신성일과 이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내가 공든 탑을 다 세워줬는데 이제 와서 누구 좋으라고 이혼을 하냐”며 거침없이 말했다.
이어 엄앵란은 “남편이 자다가 갑자기 사라진 적이 있다. 돌아올 남편의 밥상에 올리기 위해 평소 그가 좋아하던 고추를 키우며 마음을 다스렸다. 하지만 나무가 자라 고추가 다 익고 말린 고추를 빻을 때까지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혀 출연진의 안타까움을 샀다.
또 그는 “바람 핀 남편은 용서할 수 없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이라고 쓴 소리를 하면서도 “이혼은 결코 쉽게 나올 수 없는 단어”라며 이혼의 위기를 겪는 부부들에게 신중함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동치미'는 시청자들의 답답한 속을 동치미처럼 시원하게 풀어주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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