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수' 지진희 "호방한 이성계 캐릭터, 상상력 가미해 창조"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1.16 16: 36

배우 지진희가 ‘대풍수’에서 연기하는 이성계 캐릭터가 기존 인식을 지나치게 벗어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진희는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 탄현동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 연출 이용석) 기자간담회에서 “지진희가 첫 등장할 때 동물가죽을 썼는데 그 모습에 너무 간 게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있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실은 맨 처음 설정은 아예 얼굴을 새카맣게 만들고 붉은 선만 칠하는 설정이었다”며 “기록을 보면 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 2년의 공백기가 있는데 그때 모습에 대해 감독님께서 상상의 나례를 펼치신 거다”고 파격 분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성계가 그런 모습을 하지만 차후 왕이 될 건 누구나 다 알기 때문에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지켜보는 게 재미의 요소”라고 지목했다.
지진희는 ‘대풍수’에서 호방한 성격의 고려 장수 이성계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기존 작품들에서 근엄한 장수의 모습으로 그려진 것에서 벗어난 이성계 캐릭터를 연기하며 지진희 또한 파격 변신으로 눈길을 모으는 상황.
지진희는 “TV에서는 점잖은 모습이 많이 나왔는데 실은 그렇지 않은 작품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즐겁게 촬영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성공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거침없이 즐겁게 가는 인물로 점차적으로 왕의 모습으로 바뀔 거다. 그 과정을 지켜봐 주시면 재밌는 일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대풍수'는 고려말 조선초 왕조교체기를 배경으로 조선 건국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조명하는 드라마다. 조선이 건국되는 과정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도사들의 활약을 그리며 풍수지리, 관상 등 이색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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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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