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틸로 25점 12R’ KGC, 삼성전 8연승 질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1.16 20: 57

천적 관계는 계속됐다. 후안 파틸로가 공수에서 맹활약한 KGC가 삼성전 8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추격을 늦추지 않았다. 
KGC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 2라운드 경기에서 83-82로 신승, 3연승과 함께 3위 전자랜드를 0.5경기차로 따라잡았다.
KGC는 3쿼터부터 프레스로 삼성을 압박했고 동시에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며 분위기를 잡았다. 지난 동부전서 40점을 폭발시킨 이날도 파틸로는 25득점 12리바운드를 올렸고 이정현은 3점슛 5개를 포함 19득점을 올리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코트를 휘저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9승(5패)을 올렸다. 반면 삼성은 이시준이 23득점, 이동준이 16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8패(6승)째를 당해 5할 승률 재진입에 실패했다.
1쿼터 흐름은 삼성이 가져갔다. 삼성은 KGC의 빠른 공격에 대비하며 속공 실점을 최소화했고 공격에서 내외곽의 조화가 잘 이뤄지며 KGC 수비를 공략했다. 이시준과 이정석이 외곽슛으로 16점을 합작했고 골밑에선 타운스와 이동준이 12점을 넣었다. KGC는 파틸로와 김태술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턴오버 6개를 범했고 삼성이 28-21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KGC는 수비를 다잡고 공격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기 시작했다. 이정현과 김성철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도 백업 선수들이 벤치대결에서 선전했지만 2쿼터 막바지 KGC에 역전에 성공, 41-40으로 전반을 마쳤다.
앞서간 KGC는 3쿼터에 본격적으로 프레스를 가하며 삼성 가드진을 압박했다. 양희종이 스틸 후 속공 득점과 이정현의 점프슛으로 삼성을 따돌리며 리드 폭을 넓혔다. 하지만 삼성도 가만히 당하지는 않았다. 삼성은 KGC의 프레스를 뚫고 타운스의 오픈 덩크슛을 유도하며 맞불을 놓았다. 파틸로의 속공으로 KGC가 흐름을 가져가는 듯 했지만 3쿼터 막판 삼성 이시준이 스틸 후 골밑 슛으로 70-68, KGC의 근소한 리드로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KGC는 4쿼터에 수비로 삼성을 제압, 점수차를 넓혀갔다. KGC는 더블팀과 파틸로의 탄력을 활용한 골밑수비로 4쿼터 중반까지 삼성에 단 3점만을 허용했다. 타운스의 훅슛을 블록슛하며 골밑을 지배한 파틸로는 공격에서도 연거푸 점프슛을 꽂아 넣어 KGC가 승기를 잡아갔다. KGC는 이동준의 골밑슛으로 5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타틸로의 속공 덩크슛으로 7점차로 달아났다. 종료 4초를 남기고 이시준의 3점슛으로 KGC는 턱밑까지 쫓겼지만 유성호가 마지막 자유투를 놓치며 1점차로 간신히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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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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