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매 경기 출전해 골 넣고 싶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16 21: 50

박주영(27, 셀타 비고)이 경기 출전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아틀란티코 디아리오와 인터뷰서 "매 경기 출전해 골을 더 많이 넣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인터뷰를 통해 박주영은 시즌 초부터 자신에게 쏟아졌던 기대를 충분히 알고 있고 '골을 많이 넣겠다'고 선언했던 자신의 목표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지난 9월 23일 헤타페전에서 교체 투입돼 결승 데뷔골을 터뜨리며 기대를 한 몸에 모았다. 강등권 팀인 셀타 비고의 해결사가 되어주리라는 파코 에레라 감독의 기대는 선발 출전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후 득점 없이 침묵에 빠졌고, 팀도 최근 정규리그 3연패,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이에 에레라 감독도 최근 "박주영이 기대만큼 못 해주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팀의 상황과 겹쳐 입지를 굳히기가 쉽지 않아진 박주영은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했던 자신의 말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모든 선수들은 원래 부담감을 느끼는 법"이라며 "매 경기 출전해 골을 더 많이 넣고 싶다. 특별히 부담감을 느끼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매일 트레이닝을 하면서, 집이나 호텔에 있으면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뛸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출전시간을 더 원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선수가 선택할 일이 아니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정할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1분, 2분, 혹은 10분이 주어지더라도 나는 그저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 박주영은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출전시간은 점점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편 박주영은 "가족들이 곧 비고로 올 것이다. 이곳 사람들은 너무나 좋고 친절하다. 환상적"이라며 비고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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