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이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
염경엽(44) 넥센 감독이 지난 16일 새 타격코치로 허문회(40) 전 상무 타격코치를 선임했다. 허 코치는 2003년까지 롯데와 LG에서 뛰다 2007년부터 LG 2군 타격코치, 지난해 상무 타격코치를 맡아 선수들을 지도했다. 허 코치는 21일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훈련에 합류한다.
염 감독은 이날 "허 코치는 선수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이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평소 염 감독이 선수단 및 코치진에 강조하는 '소통'과 '공부'가 모두 맞아떨어지는 선택이다.

허 코치는 2007년부터 선수들을 가르쳤지만 아직 1군 코치 경험은 없다. 염 감독도 그 점을 우려했다. 염 감독은 "나도 초보 감독이기 때문에 경험이 있는 코치를 고르려고 했다. 나에게 좋은 코치, 선수들에게 좋은 코치를 놓고 고민하다 선수들을 위해 (허 코치를) 택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허 코치처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몇몇 코치들과도 현역 생활을 같이 했고 선수들 중에도 같이 뛴 선수들이 있어 팀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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