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대결에 포항의 유소년팀 출신 스타 플레이어가 격돌한다.
포항과 전북의 경기는 포항의 유소년 시스템 출신 선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K리그 최고를 자부하는 포항의 유소년 시스템은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들을 잇달아 탄생시킨 바 있다.
현재 포항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주축 선수들도 포항 유스 출신이다. 황진성, 신화용, 신광훈, 이명주, 고무열, 신진호, 김대호 등 포항 유스 출신 스타들은 올해 포항의 FA컵 우승에 큰 공헌을 세웠다.

전북의 핵심 선수 두 명도 포항 유스 출신이다. K리그와 A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라이언 킹' 이동국은 포항 출신으로 초-중-고등학교로 이어지는 포항 유소년 시스템을 거친 포항 유소년 시스템의 자랑이다. 이번 경기에는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지만 전북과 A대표팀에서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원재 역시 이동국과 같은 케이스다.
K리그에서 가장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는 두 팀의 맞대결은 공교롭게도 포항 유스 출신에 의해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2년간 6차례 양팀의 맞대결에서는 총 20골이 터졌다. 그 중 포항 유스 출신이 무려 11골을 터뜨렸다.
특히 포항의 황진성은 '전북 킬러'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황진성은 올해 전북과의 2차례 홈 경기에서 모두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골 넣는 수비수' 김대호는 지난 10월 7일 전주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득점하며 또 하나의 전주 원정 징크스를 끊는 3-0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에서도 포항전에 활약하는 선수는 포항 출신이다. 바로 '주포' 이동국.
이동국은 지난해 8월 21일 전주 홈경기에서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친정팀을 상대로 6경기에서 6골을 득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전북의 박원재 역시 지난해 5월 15일 경기에서 1골을 득점했다.
한편 포항이 배출한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승부는 17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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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성 / 포항 스틸러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