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송중기-조인성-차태현, 끼리끼리 논다 정말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11.17 09: 26

'유유상종', 송중기 조인성 차태현을 두고 하는 말 같다.
최근 드라마 '착한 남자'와 영화 '늑대소년'으로 쌍끌이 흥행을 이룬 배우 송중기가 절친한 선배 차태현과 조인성을 언급하며 소위 '연예인병'에 대한 경계심을 털어놨다. 송중기는 요즘 같은 절정의 인기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며 다행히 주위에 조인성과 차태현처럼 좋은 사람들이 많아 겸손한 마음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말 끼리 끼리 논다.
송중기는 지난 16일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한 남자' 종영을 기념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요즘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담담해지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수직적인 인기 상승은 언제든 끝이 나기 마련이고, 그래서 높이 치솟기보단 두껍게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인성과 차태현을 겸손한 선배들로 꼽아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도 했다. 

2012년 하반기, 송중기는 그야말로 '터졌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메인 주연을 맡은 드라마 '착한 남자'가 방영 기간 내내 동시간대 1위를 놓치지 않은데다 첫 주연 영화인 '늑대소년' 역시 500만 관객을 돌파할 기세다. 어느 누가 정신을 차릴 수 있으랴. 송중기 역시 이날 "나도 사람인데 어떻게 들뜨지 않을 수 있겠느냐"는 말로 부풀고 얼떨떨한 요즘의 심정을 솔직 고백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스스로를 다잡고 인기에 연연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고백을 덧붙이며 반짝 혹은 거품이 아닌 '롱런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제 20대 중반을 갓 넘긴 송중기가 이토록 성숙하고 건강한 생각을 갖게 된 데는 실로 조인성, 차태현 등 평소 절친한 선배들의 공이 큰 듯 하다. 세 사람은 현재 송중기가 몸담고 있는 소속사에서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은 사이이자 배우로서도 선후배다. 지금은 차태현과 송중기가 전 소속사를 떠나 각자 다른 곳에 둥지를 틀었지만 세 사람이 우정은 여전히 현재진행중이다. 친한 선후배로 스스럼없이 서로를 꼽는 세 사람은 높은 인기를 누리며 많은 팬들을 확보했지만 늘 겸손하고 인간적이란 점에서도 닮았다. 또 배우로서 연기와 작품에 대한 부단한 고민과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비슷하다. 가장 후배인 송중기가 조인성과 차태현을 친한 형이자 소중한 멘토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래서 송중기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두 사람에 대해 여러번 힘주어 언급하며 애정과 존경을 과시했다. '착한 남자' 후속으로 방송될 차태현의 '전우치'에 대해 많은 관심을 독려했고 조인성에 대한 각별한 마음도 드러냈다. 실제 세 사람은 따로 또는 같이 사석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호형호제하는 훈훈한 형제들이다.
톱스타의 위치에서도 늘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며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 되는 조인성과 차태현, 두 선배를 쫓는 송중기의 행보 역시 이들과 닮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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