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포지션을 두루 거쳐야 한다".
호주전을 마친 최강희 감독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 196cm)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신임에도 스피드와 함께 발재간을 갖춘 김신욱이 더욱 좋은 선수로 자라날 수 있다는 점으로 큰 기대를 했다.
김신욱은 K리그를 대표하는 장신 공격수다. 큰 키와 탄탄한 체구에서 뿜어져나오는 파괴력은 물론 제공권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피지컬을 지녔다. 그러나 김신욱은 다른 장점도 가지고 있다. 바로 발재간도 가지고 있다.

공격수로 울산에 이어 대표팀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김신욱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중학교 시절에도 미드필더를 봤다고 한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면서 킥 능력을 갖췄다.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김신욱의 장점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축구 선수들은 어린시절 축구 실력이 좋다면 공격수로 자라난다. 그러나 김신욱은 축구에 대해 관심이 깊은 아버지 때문에 공격수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까지 하면서 발기술을 배웠고 그 결과 장신임에도 충분한 발재간을 갖추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발재간 좋은 선수들이 어린 시절부터 여러가지 포지션을 두루 섭렵한다면 더 좋은 선수로 자라날 수 있다"면서 "기회를 잘 가져야 한다. 김신욱의 경우 아버지가 축구에 대해 관심이 많아 어린 시절부터 조기 축구회를 다니는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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