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 혼다 영입설 부정... '러시아 탈출' 난망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17 10: 33

혼다 게이스케(26, CSKA 모스크바)와 가장 강력하게 연결됐던 라치오가 그의 영입설을 부정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칼치오메르카토가 16일(한국시간) "라치오는 혼다를 영입하기 위해 다시 도전할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으나 구단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혼다 영입을 위한 움직임은 일절 없다"고 부정했다. 혼다와 같은 포지션인 이탈리아 국가대표 MF 스테파노 마우리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겨울 이적시장에서 혼다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라치오는 올 해 1월 열린 겨울 이적시장에서 혼다 영입을 시도했으나 CSKA 모스크바가 제시한 1500만 유로(약 208억 원)의 엄청난 이적료에 물러선 바 있다. 그러나 이후로도 끊임없이 혼다와 연결되면서 '희망고문'이 이어지던 차였다.

하지만 라치오가 영입을 부정하면서 혼다 본인도 관심이 시들해진 듯하다. 같은 날 러시아 지역 TV에 출연한 예브게니 기너 구단주는 "혼다 자신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없는 라치오는 이적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혼다와 CSKA 모스크바의 계약은 2013년 12월까지다. 세리에A 진출은 사실상 무산됐지만 과연 남은 5번의 리그 경기에서 눈도장을 찍고 그토록 원하는 빅클럽 이적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혼다에게 '러시아의 늪'은 한없이 깊기만 하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