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팀 전력에서 이탈했던 존 테리(31, 첼시)가 박싱데이 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리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서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그러나 팀이 후반 동점골을 허용, 승리를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 인종차별 문제로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테리의 복귀전이었던 이날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끝났다.
테리는 이날 전반이 채 끝나기도 전에 루이스 수아레스와 충돌,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복귀전을 치르자마자 부상을 당해 장기 결장 가능성이 제기된 테리는 박싱데이(Boxing Day)까지도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박싱데이의 빽빽한 스케쥴을 테리 없이 소화해야하는 것은 첼시로서도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로베르토 디 마테오 첼시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웨스트브롬위치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테리가 약 3주 후면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 마테오 감독은 이 자리서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부상이 경미했던 것이 천운이었다"라며 테리가 박싱데이 전에 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록 3주면 돌아올 수 있다고 해도 복귀전에서 테리를 잃은 것은 정말이지 아쉬운 일이었다"고 덧붙인 디 마테오 감독은 "테리는 컨디션도 좋았고 팀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그런 그가 복귀전에서 부상을 당한 것은 운이 없었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현재 첼시는 테리 이외에도 편도염에 시달리고 있는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와 정강이 부상의 미드필더 프랑크 람파드도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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