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 국민카드 2012-2013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동부의 경기 4쿼터 SK 김선형이 득점을 올린뒤 헤인즈와 기뻐하고 있다.
서울 SK가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원주 동부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단독 선두 도약에 도전한다.
SK는 지난 15일 전자랜드를 83-77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4패) 고지를 밟는 기쁨을 누린 SK는 올 시즌 14경기 만에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하는 기록을 세우며 주춤했던 상승세의 불씨를 되살렸다.

반면 동부는 절박하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며 4승 10패로 9위까지 추락한 동부는 외국인 선수 줄리안 센슬리의 부상까지 겹치는 악재를 맞았다. 빅터 토마스는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실망만을 안겨주고 있어 새로운 외국인 선수 리차드 로비를 새로 영입하는 마지막 카드까지 꺼냈다.
'동부산성'이 와해되면서 수비력이 무너진 점이 가장 뼈아프다. 박지현과 이광재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외곽이 제대로 터지지 않고 있고, 수비 조직력까지 무너지면서 동부는 끝없는 부진에 빠져있다. 동부로서는 SK전서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야 한다. / youngrae@osen.co.kr